2024년 11월 23일(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한 나폴리의 밤하늘 상황 (영상)

Twitter 'Marco Ferraglioni'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33년 만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의 밤하늘에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물들었다. 


5일 (한국 시간) 나폴리는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24승 5무 3패로 승점 80점을 기록한 나폴리는 2위 라치오(19승 7무 7개, 승점 64점)와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Twitter 'Mark_e_tiello'


나폴리가 세리에A를 제패한 건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자 1986-1987시즌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 


나폴리 시내는 열광의 도가니었다.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다. 5만 명 이상의 서포터들이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으로 몰렸다. 


경찰은 불꽃놀이를 금지했지만 우디네세전이 끝나자마자 나폴리 곳곳에서 폭죽이 담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YouTube 'Optus Sport'


경기장 주변은 이미 경기 시작 전부터 마비가 됐고, 시내에서는 여러가지 소동이 벌어졌다. 


한 할머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소동을 벌인 축구 팬들에게 '시끄럽다'라며 표백제가 섞인 물을 펌프로 뿌리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알 마티노'는 "피해자들 중 일부는 표백제가 피부에 닿아서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속됐다. 이 할머니는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GettyimagesKorea


또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 근처의 차량들도 팬들의 테러로 인해서 파괴됐다"며 혼란스러운 나폴리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편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한국인 선수 최초로 세리에 우승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00-2001시즌 AS로마에서 활약한 나카타 히데토시(일본)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 선수들이 유럽 5대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리그에서 우승한 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트),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세 번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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