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결혼 5시간 만에 '신부 사망·신랑 위독'...3일 만에 기부금 '8억 3천' 모인 슬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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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결혼과 함께 새 삶을 꿈꾼 신혼부부가 불과 5시간 만에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이제 막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해 신부가 사망하고 신랑이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새신부 사만다 밀러(Samantha Miller, 34)와 새신랑 애릭 허치슨(Aric Hutchinson)은 지난달 28일 인근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과 함께 서로 평생 함께할 새로운 인생을 꿈꾸던 두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끔찍한 사고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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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연을 마친 두 사람은 골프 카트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던 중 과속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골프 카트는 100m 가량 밀려났고 큰 충격에 신부는 현장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신랑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뇌 손상 등으로 중태에 빠져버렸다.


가해자는 25살 여성 제이미 코모로스키(Jamie Komoroski)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져 현지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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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는 시속 40km 구간에서 무려 104km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태에 빠진 허치슨의 친구들은 그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안타까운 사연을 세계적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게재했다.


고펀드미에 올라온 비극적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기부를 이어가면서 현재 모금액은 3일 만에 63만 달러(한화 약 8억3천만 원)을 넘어섰다.


숨진 사만다의 어머니는 "내 딸은 결혼반지를 낀 지 5시간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나게 됐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가해자 / Charleston County Sheriff'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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