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대한축구협회 이사진 18명 교체...'해설 GOAT' 한준희·이근호 포함됐다

뉴스1


대한축구협회 이사진에 새롭게 포함된 18명...한준희·하석주·이근호·지소연 등 포함돼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사면 논란으로 이사진에 큰 공백이 생긴 대한축구협회(KFA)가 새로운 이사진을 발표했다.


3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종로구 경희궁 길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신임 이사진 25명을 발표했다. 


이사진은 무려 18명이나 바뀌었다. 이 중 가장 눈에 띈 건 스타 출신 선수들과 축구해설가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좌) 이근호 (우) 지소연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KBS 한준희 해설위원과 아주대 하석주 감독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사진에는 현직 선수인 이근호(대구FC)와 지소연(수원이민)이 포함됐다.


최영일·이석재 부회장을 비롯해 정해성·마이클 뮐러·이임생·서동원 위원장·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조연상 이사 등은 유임에 성공했다. 상근 부회장으로는 김정배 전 문화체육부 제2차관이 내정됐다.


지난 3월 28일 대한축구협회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3월 A매치 2차전 우루과이전 킥오프를 약 한 시간 앞두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이사회 결정에 따른 '징계 축구인 100명 사면 조치'가 담겼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 / 대한축구협회


징계 축구인에는 전현직 선수·지도자·심판 등의 이름이 있었다. 심지어 2011년 한국 축구를 뒤흔들었던 승부조작 제명 48인도 포함돼 있었다.


협회 측은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라며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사면 발표에 논란이 일었고, 이사진에 있던 이동국·이영표·조원희 등 대한축구협회 내 큰 역할을 맡고 있던 인물들이 자진 사퇴 선언을 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사 명단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