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세상을 떠난 지 2주가 지났다.
팬들은 물론 연예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같은 그룹 멤버 진진이 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진진은 아스트로의 리더이자 문빈, 라키와 함께 댄스 유닛이기도 하다. 또한 두 사람은 숙소 생활을 할 때 한 방을 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진의 활동명을 문빈이 지어줬다는 일화 역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연습생 시절 웹툰을 좋아했던 문빈이 '진진돌이 에볼루션'이라는 만화를 보고 주인공이 진진과 닮았다고 하여 '진진형'이라고 불렀던 것이 이후 활동명이 됐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두 사람 사이에 추억이 많은 만큼 진진의 글에서 사무치는 그리움이 느껴졌다.
3일 진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빈아 안녕?잘 지내고 있지? 형은 사진첩에 들어갈 때마다 네가 있어서 그런가 아직 안 믿긴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진진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가장 좋아하고 나한테 가장 장난도 많이 치던 너의 그 모습이 형은 그립다"며 "네 웃는 얼굴이 생각나서 따라 웃게 되더라. 웃는 게 진짜 예뻤어. 너도 알았지? 몰랐다면 거기서는 꼭 알길 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꿈 얘기를 그렇게 하더라. 내 꿈에는 왜 안오냐. 뭐든 좋으니까 한 번만 보고 싶다 빈아. '보고 싶다'라는 단어가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냥 하루라도 우리끼리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진진은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었다 빈아. 다들 너한테 진심이었고 다들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어. 거기선 꼭 알아야 한다. 알겠지? 너무 사랑하는 내 동생 빈아. 우리 많이 웃자. 행복한 생각 행복한 일들 만끽하면서 많이 웃자. 그리고 꼭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사랑한다. 내 동생 잘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발인식은 지난 22일 엄수됐다.
문빈의 49재인 오는 6월 6일까지 아스트로 소속사인 판타지오 사옥에 추모 공간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