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배우 최필립이 둘째 아이 도운이가 암 투병을 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최근 CBS TV '새롭게 하소서'에 배우 최필립·권은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부부는 둘째 아들의 암 투병 종결 소식을 알렸다.
최필립은 둘째가 암 진단을 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다시금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이가 백일이 지났을 무렵 동네 소아과에 진료를 보러갔다가 큰 병원으로 가라는 권유를 받았다는 최필립.
그는 "암이라는 건 드라마에서나 봤는데 저희의 일이라 생각도 못했다. 위급한 상황이라 수소문해 서울의 대학병원에 들어갔다"라며 "소아암 병동을 볼 때까지만 해도 아이가 암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내가 왜 여기 있나 싶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수술실에서) 아이가 나왔는데 상처가 컸다. 너무 아파 창백한 얼굴로 울지도 못했다. 아이를 달래주는데 온몸이 땀범벅이었다"라며 "검사 결과 수술이 어려운 곳에 종양이 있었고 종양의 크기도 4㎝에서 7㎝까지 커졌다. 신장 쪽에도 전이 여부가 관찰돼 암 4기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최필립은 아들의 투병생활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잘만 넘기자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료 기간이 짧게 느껴졌다"고도 말했다.
그는 "7개월 간의 치료과정을 돌아보면 소아암 병동 글자를 본 것부터 치료 종결 금메달을 받을 때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라며 완치된 둘째를 위한 영상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배우 최필립은 KBS1 '금이야 옥이야'에 출연 중이다. 그는 지난 2017년 권은혜와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