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피 맛은 '이 혈액형'...이유 알고 봤더니

모기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름나기를 더욱더 힘겹게 만드는 모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모기는 의외로 까다로운 식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모기가 좋아하는 특별한 피 맛이 따로 있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38화 '명의: 환자의 마음을 여는 사람들' 편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방송에는 간담췌외과 명의 강창무가 출연했다. 강창무 교수는 췌장절제술 분야 전 세계 상위 0.1%에 빛나는 최고 전문가로 알려졌다.


강창무 교수는 "위장, 대장 등은 대부분 음식물이 지나가는 장기다. 내시경 검진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는데, 췌장은 음식물이 지나가는 길이 아니고 몸 깊숙이 있기 때문에 발견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에 걸리는 원인으로 그는 "통계적으로 고령화에서 많이 발생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또 "혈액형도 O형보다 A형 1.3배, AB에 1.5배, B형이 1.7배 많이 걸리는 편"이라고 말해 B형인 조세호와 유재석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창무 교수는 "갑자기 생애 처음인 통증을 느끼고 당뇨가 없었는데 갑자기 당뇨가 생기고 갑자기 살이 빠진다면 이 병을 의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혈액형에 따라 취약한 질병이 달랐는데, 대신 B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신장 결석이 생길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O형은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았지만, 모기에 잘 물리는 혈액형이었다. 모기는 영양분이 듬뿍 들어 있는 피를 더 좋아하는데, O형은 피에 영양분인 지방이 더 많이 녹아 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O형인 사람 중에는 피에 지방이 많아 생기는 병인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같은 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일본 해충 방제기술연구소의 시라이 요시카즈 박사의 연구팀에 따르면 혈액형이 O형일수록 모기에 유독 더 많이 물리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에서 O형은 10명 중 8명꼴로 모기에 물렸다. B형(56.9%)과 AB형(48.0%), A형(45.3%)보다 월등히 많이 모기에 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