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마약·성매매했다"는 폭로에 코인 유튜버+여캠이 방송에서 밝힌 입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상화폐를 콘텐츠로 다루는 코인 유튜버 2명이 '마약·성매매·집단성관계' 등을 했다는 글이 지난 29일 온라인에 올라왔다.


두 유튜버의 실명이 언급된 것은 물론 관련 여성 BJ들이 함께 성관계를 맺는가 하면, 마약도 함께 투약했다는 주장도 담겨 있었다.


유튜버가 성매매·스폰서 알선 업자와 거래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 캡처 사진도 폭로글에 담겼다.


자극적인 내용들로 가득 채워진 이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유튜버와 개인적으로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캡처돼 올라온 탓에 많은 이들이 폭로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었다. 코인 관련 커뮤니티·텔레그램방에서도 폭로 내용은 사실로 굳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논란은 격화했다. 결국 하루 만에 언급된 코인 유튜버와 여캠 BJ가 입장을 밝혔다.


저격을 당한 코인 유튜버 2명 중 1명인 A씨는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라며 "제가 말씀드리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폭로글을 올린 이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2년 전, 저와 함께 여행을 가 제가 잠든 사이에 코인계좌에 있던 10억원 가량의 코인을 탈취 후 도주하고 협박했다"라며 "제 개인적인 사생활 메신저 내역을 모두 캡처해 방송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수년간 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가스라이팅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돈을 갈취당하고 피해를 당한 사람이 많다. 해당 글 작성자가 약에 취해 이런 행동을 하는 거라는 주변인들의 제보와 증거 자료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변 지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건드리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법적 조치를 위해 변호사와 상담 중이며,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영상을 통해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해명 / 온라인 커뮤니티 


여캠 B씨는 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실시간 방송까지 켠 뒤 해명에 나섰다.


B씨는 "저는 마약할 거처럼 생겼어도 절대 안 한다. 내일 마약 검사하러 가겠다. 결과도 올리겠다"라며 "A씨와 사귄 적 절대 없다. 다른 여캠 C씨와 만난 적도 4개월이 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인 BJ 오빠들과는 자주 놀았는데, 그게 죄는 아니지 않나. 저는 집순이다. DM 내용도 보여줄 수 있다. 진짜 가끔만 연락하는 사이다"라며 "자기야는 그냥 남들에게도 쓴다. 그거 쓴다고 다 사귀는 거냐"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저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마약 살 돈 그런 거 없다"라며 해명 방송을 마쳤다.


한편 A씨와 함께 언급된 코인 유튜버는 현재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른 여캠들도 B씨처럼 대응하기보다는 조용히 있는 쪽을 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