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정호석)이 강원도에 자리한 한 육군 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착실하게 훈련을 받고 있다.
'월클' 연예인의 숙명일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부대원들과 동기 훈련병들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훈련병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도 전해졌다.
어딘가 어벙한 표정에 크기가 잘 맞지 않는 방탄헬멧, 그리고 군인의 영혼과도 같은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도 최근 유출됐다.
팬들은 새로운 느낌의 제이홉을 반기고 있는데 현역 병사들과 군대를 제대한 다수 예비역들은 이 사진을 보고 뜻하지 않은 '틀린(?)그림찾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현역 및 예비역들은 제이홉의 머리통과 얼굴이 너무 작아 방탄헬멧 상태와 턱끈이 어쩡쩡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소총을 잡은 그의 손에 눈길을 집중시켰다.
그는 장갑을 착용한 왼손으로 K2 소총의 총열덮개를 쥐고 있는 한편, 오른손으로 총기 손잡이를 잡고 있다. 그리고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방아쇠에 넣은 상태다.
육군훈련소·신병교육대 조교들에게 하루가 멀다고 들었던 "누가 방아쇠에 손가락 넣냐"를 떠올린 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방아쇠에 손가락 넣으면 안 돼!"라고 입을 모았다. 조교 혹은 교관이 알면 괜히 혼날 수 있다며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호기심에 몰래 넣었다가 빼야 하는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박제가 돼버리면 괜히 훈련 간에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예비역도 있었다.
다만 진짜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격 훈련 진행 상황도 아니었고, 탄창이 껴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총구도 하방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게 현역 및 예비역들의 의견이다.
한 예비역은 "훈련소에서 방아쇠에 손가락 안 넣어보는 사람은 없다. 몰래 격발하는 훈련병도 있는데, 괜히 사진 때문에 제이홉 억울한 일 없으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냈다.
한편 제이홉은 지난 18일 강원도에 위치한 한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제이홉은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내달 말 자대 배치를 받을 예정이며, 향후 자세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이홉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10월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