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과거 MBC '무한도전'의 'TV는 사랑을 싣고' 편에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던 중국집 사장님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정준하가 무도 레전드 중국집 사장님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12년 전 무한도전에서 정준하는 재수생 시절에 짜장면을 먹은 뒤 계산을 하지 않고 도망갔던 자신을 용서해준 사장님을 소개하며 뒤늦게 사과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사장님은 건강이 좋지 않아 장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 했었으나 지금까지도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중식 뷔페 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짜장면집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사장님은 손님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밝혀 더욱 감동을 안겼다.
정준하는 "당시 친구들과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을 시켜 먹은 뒤 친구들은 먼저 내보내고 혼자 남아서 눈치를 봤다"며 "그 다음 카운터에가서 얼마냐고 물어본 뒤 돈을 갖고 오겠다며 우다다다 뛰어 도망갔다"고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20년째 마음 속에 늘 무거운 짐으로 자리잡고 있다가 무한도전을 통해 사과한 뒤 방송 끝나고도 찾아갔다고 밝혔다.
또한 보약을 지어 먹으라며 100만 원을 주고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이날도 정준하는 100만 원을 결제했고, 사모님은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어느덧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정준하와 중국집 사장님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