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남편 죽음 믿기지 않아 무덤 또 찾아갔다가 신음소리 들은 아내..."관 속 남편 살아있어"

Sohu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남편의 무덤에서 슬퍼하던 여성이 관 속에서 살아있는 남편을 발견한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006년 6월 중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여성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2006년 6월 19일, 중국 광시성에 사는 량진시(梁金石)라는 남성이 지병을 앓다 사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리쿤란(李昆蘭)이라는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뒀다.


2001년, 안타깝게도 평소에 지병을 앓고 있던 그의 건강 상태는 심각하게 악화됐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살이 빠졌고 평평한 땅 위를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전 재산을 쏟아부어 일정 기간 치료를 받았지만, 그의 몸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절망에 빠진 량씨는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그의 아내 리씨는 남편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녀는 남편의 치료비를 대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6년 6월 량씨는 세상을 떠났다.


방에 누워 꿈쩍도 하지 않는 아들을 발견한 량씨의 어머니는 의사를 불렀고 마을 의사는 량씨의 팔다리가 차가워지고 심장 박동이 멈췄다며 사망 선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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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은 리씨는 급히 집으로 달려왔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남편의 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통곡했다.


이틀 후 량씨는 묘지에 묻혔다. 리씨는 남편이 묻힌 지 3시간 만에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그의 무덤으로 향했다.


그런데 무덤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남편의 신음소리를 들었다. 환청으로 생각했지만, 아이들 역시 같은 소리를 들었다.


깜짝 놀란 리씨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 관을 열었다. 놀랍게도 량씨는 관 속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 량씨는 점차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자신이 사망선고를 받고 묘지에 묻힌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해당 사연은 중국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량씨는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많은 합병증을 일으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손발이 찼던 이유는 몸에 수분이 극도로 부족하고 심장박동과 맥박이 매우 약해 혼수상태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당시에는 전문 검사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의사가 사망선고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리씨가 남편의 무덤을 찾아가지 않았다면 그는 그대로 숨질 수도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만다행이다", "아내의 사랑이 남편을 살렸다", "기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