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배우 아이유의 인생캐는 "'나의 아저씨' 이지안이다 vs '호텔 델루나' 장만월이다"

아이유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노래는 물론 TV와 스크린에서까지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보여주는 아이유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넓혀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의 인생 캐릭터를 묻는 질문이 게재됐다. 


비교된 캐릭터는 tvN '나의 아저씨'의 여주인공 '이지안'과 tvN '호텔 델루나'의 여주인공 '장만월'이다.


지난 2018년 3월 21일부터 5월 17일까지 방영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가 분한 이지안은 그가 이전에 맡았던 캐릭터들과 전혀 다른, 상당히 어둡고 현실적인 캐릭터였다. 


tvN '나의 아저씨'


상당히 어려운 배역이었으나 아이유는 이지안을 통해 자신의 연기 커리어 역사상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비교적 최근에 아이유의 팬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당수가 '나의 아저씨'를 계기로 팬이 되었다고 한다. 


배우보단 가수의 비중이 더 큰 아이유지만 이 작품을 계기로 배우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동안 일었던 연기력 논란도 단숨에 잠재웠다. 


tvN '호텔 델루나'


아이유가 '나의 아저씨'에 이어 선택한 작품은 2019년 7월 13일부터 2019년 9월 1일까지 방영된 tvN '호텔 델루나'였다. 


아이유가 맡은 장만월 역은 큰 죄를 짓고 영원히 호텔에 갇혀 있어야 하는 인물로 마냥 선하지 않고 차가우면서 악한 성격 또한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여기에서도 아이유는 회차마다 화제가 됐다. 상대역인 여진구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준수한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의 패션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하고 찬란한 의상을 선보이며 '눈이 즐거운 드라마'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아이유 / 뉴스1


누리꾼 중 일부는 장만월이 아이유의 인생캐(인생 캐릭터)로 꼽았으나, 이지안을 선택한 사람들이 좀 더 많았다. 


이지안을 선택한 이들은 드라마에서 아이유가 선보인 연기력,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이지안의 어둡고 차가운 모습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팬들 사이에서 이러한 이야기가 오간다는 것은 아이유의 필모그래피가 점차 늘어나고, 배우로서의 그의 입지 또한 단단해지고 있다는 증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한국갤럽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올해를 빛낸 가수 4위, 올해를 빛낸 아이돌 2위, 올해를 빛낸 탤런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드림'


한국갤럽 조사 이래 올해를 빛낸 가수와 탤런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연예인, 세 분야에서 동시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연예인이 되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유는 영화 '드림'에서 박서준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 '드림'은 '존 윅4'의 독주를 꺾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를 촬영 중이기도 하다. 


여기서 아이유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 역을 맡아 '팔불출 무쇠' 관식을 연기하는 박보검과 호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