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대답, 대답, 대답"...카톡 2분 안 봤더니 여친이 20개 넘게 보낸 '메시지 폭탄' 수준

네이트판 캡처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대답. 대답. 대답...대답 안 해?"


여성은 자신이 묻는 질문에 즉각 대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친에게 스무 차례 넘게 카톡을 보냈다. 


27일 네이트판에 '집착녀 카톡'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남성은 자신과 여친이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톡 대화 속 여친 A씨는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라는 반복적인 내용을 채팅창 가득 쏟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처음부터 A씨가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건 아니다. 그녀는 남친에게 "집에서 밥을 먹냐", "친구 만나러 갈 거냐" 등을 물었다.


대답이 없던 남친에게 A씨는 "나 엄마랑 밥 먹으러 가요"라 말했고, 그제야 그는 "왜?", "그래라"며 질문에 늦게 답했다.


하지만 A씨는 '친구를 만나러 가냐는 질문'의 답을 듣지 못했다. 해서 그녀는 남친에게 수십 차례 메시지를 보내며 "대답해"라고 압박한 것이었다. 


네이트판 캡처


그럼에도 남친의 대답이 없자 A씨는 "핸드폰 왜 안 봐?", "나 진짜 어지러워", "일부러 안 보는 거야?"라 물었고 비로소 A씨는 "편의점이야"라 말했다.


이런 '폭탄 문자'는 단 2~3분 사이에 일어났다. 


둘의 대화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남자가 잘못했다'와 '여자가 집착이 너무 심한데?'로 나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남자가 잘못했다'고 말한 이들은 "물어보는 거에 대답을 해야지 딴 소리를 하냐", "여친이 답답해할 만 하다", "폭탄 카톡 쏟아내는 거 자신도 싫으면서 왜 대답을 안 하냐", "여친이 못 물어볼 걸 물어본 것도 아니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자가 집착이 너무 심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잠깐 대답 없었다고 저렇게나 카톡을 쏟아댄다고?", "별로 중요한 질문도 아닌데 답을 바로 들어야 돼?", "겨우 1분 만에 저렇게 쏟아내면 나라도 숨 막히겠다", "이 정도면 남자분 안전 이별 걱정될 듯"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한편 지난 2017년 애플리케이션 연애의 과학이 967쌍의 커플 카톡 대화를 분석한 결과, 연애 50일째 된 이들의 평균 답장 시간은 5.8분으로 조사됐다.


6개월째 연애 중인 커플의 카톡 답장 시간은 6.7분, 연애 1년째인 커플의 시간 속도는 6.6분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고등학생 커플의 답장 시간은 평균 5.6분으로 가장 빨랐으며 뒤를 이어 대학생 6.1분, 직장인 7.9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