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사귄 남사친과 단둘이 어울리는 여자친구 의심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자신의 여자친구가 남사친과 친해진 걸 알게 된 남성은 이 행동을 보고는 '바람'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바람인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남성 A씨는 "여자친구가 친구들 모임에 따라갔다가 남자 한 명과 급격히 친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제는 여자친구가 모임 사람들이랑 다 같이 보는 게 아니라 새로 생긴 남사친과 단둘이 본다"면서 "카페 가서 과제하는 건 기본이고 같이 밥 먹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 전에는 여자친구가 그 남자애한테 과제 도와줘서 고맙다고 기프티콘을 보내고는 '다음에 또 밥 먹자'고 연락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유사 바람'이라며 "아직까지 스킨십은 일절 없었다. 하지만 이 행동들만 보더라도 바람이라고 볼 수 있지 않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뜨거운 논쟁이 일어났다.
일부 누리꾼들은 "스킨십을 했을지 안 했을지 어떻게 확신하냐"면서 "애인이 싫어하는데도 단둘이 있는다는 건 바람"이라고 분노했다.
반면 일각에선 "요즘 누가 남사친 만나면서 남친 눈치 보"면서 "스킨십도 없었는데 어떻게 바람이냐. 그럼 남녀 사이에 친구도 못 하냐"고 반박했다.
한편 결혼정보 회사 듀오가 진행한 '연인의 이성친구'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56.7%, 여성의 61.3%가 연인의 이성친구와의 만남을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연인의 이성친구와의 만남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이들은 그 이유로 '연인을 신뢰해서'(남 54.1%, 여 27.2%)를 가장 많이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