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좋지만"... 점점 무거워지는 스마트폰 무게 때문에 '손목 고통' 호소하는 소비자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요즘 스마트폰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최대 263g이라는 엄청난 무게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각종 SNS에는 스마트폰 무게 때문에 일상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글에는 "점점 무거워지는 스마트폰 때문에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건초염 같은 손목 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최근 출시된 아이폰과 갤럭시의 인기 기종 무게 정보가 담겼다.
아이폰 중 가장 무거운 제품은 '아이폰 14 프로 맥스'으로 무게는 무려 240g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아이폰 14 프로(206g)', '아이폰 14 플러스(203g)', '아이폰 14(172g)', '아이폰 SE3(144g)' 순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가벼운 것은 140g의 '아이폰 13 미니'였다.
갤럭시 경우엔 가장 무거운 제품은 263g의 '갤럭시 폴드 4'가 압도적이었으며, '갤럭시 S23 울트라(233g)', '갤럭시 S23 플러스(195g)', '갤럭시 플립 4 (187g)', '갤럭시 S23 (168g)' 순이었다.
이에 아이폰 유저들은 "아이폰 6 129g에서 아이폰7 138g으로 점점 늘어나더니 최신으로 나올 때마다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며 "이 정도 무게라면 휴대용 흉기 아닌가", "이제는 묵직한 것을 넘어 손목에 부담을 주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갤럭시 유저들 또한 "250g 넘는 건 일반적인 휴대폰 무게가 아니다"라며 "휴대폰 케이스 장착하면 더 무거워지는데 진짜로 손목 보호대 차야 하나 고민된다, "나만 손목 덜덜 떠는 게 아니었구나"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일각에선 "무겁긴 한데 성능이 넘사벽으로 좋기 때문에 감수하고 있다"면서 "휴대용 카메라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합리화하게 된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