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좋은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지만 스킨십은 하기 싫다는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조건 좋은 남자친구와 결혼은 하고 싶지만 스킨십은 하기 싫어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글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2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자친구가 자꾸 키스해서 헤어지고 싶어요'라는 사연이 등장했다.
여성 A씨는 "남자친구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서 결혼하고 싶지만 키스는 하기 싫다"고 고민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쉽게 이별하기에는 지금 남자친구만큼 좋은 조건이 없어서 아쉽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키스조차 하기 싫다면서 왜 결혼을 하겠다는 거냐"면서 "남친 돈을 사랑하는 거네", "서로를 위해서 헤어지고 수준에 맞는 사람 만나라"라며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봐도 기출 변형 같다", "욕 먹으려고 일부러 쓴 주작?", "만약 애인이 이런 생각 하고 있다면 고민하지도 말고 당장 헤어져라"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기출 변형'이란 최근 인터넷상에서 자주 쓰이는 밈으로, 어떤 반응을 일부러 유도하기 위해 기존에 비슷한 반응이 있었던 글(질문)을 살짝 바꿔 올리는 걸 의미한다. 주로 부정적인 반응이 컸던 사연(질문)과 비슷한 글이 올라올 때 "기출 변형 아니냐" 등의 표현을 쓰곤 한다.
한편 202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전문지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모두 결혼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항목으로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남성 92.4%, 여성 94.9%)를 꼽았다.
남성의 경우 다음으로는 '본인의 경제적 여건'(84.1%), '본인의 일과 직장'(83.6%), '안정된 주거 마련'(82.3%), '각자의 집안과의 원만한 관계'(76.9%), '자녀계획 일치 여부'(65.6%), '공평한 가사 분담 등 평등한 관계에 대한 기대'(61.9%), '배우자의 일과 직장'(52.4%), '배우자의 경제적 여건'(51.7%) 등의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반면 여성은 '안정된 주거 마련'(86.5%), '배우자의 일과 직장'(86.1%), '배우자의 경제적 여건'(86.1%), '각자의 집안과의 원만한 관계'(85.7%), '공평한 가사 분담 등 평등한 관계에 대한 기대'(81.2%), '본인의 일과 직장'(79.8%), '본인의 경제적 여건'(78.2%), '자녀계획 일치 여부'(76.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