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북한보다 더 싫어"...MZ세대 91%가 뽑은 비호감 1위 국가 는 바로 '이 나라'

(좌) 김정은 북한위원장, (우) 시진핑 국가주석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우리나라 2030세대가 뽑은 비호감 국가 1위가 '중국'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시민 단체 '바른 언론 시민 행동'은 전국 20~30세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8일까지 '2030세대 사회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1%가 '중국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북한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88%, '일본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63%를 차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미국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비율이 67%로 나와 앞선 3개국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다.


4개국이 우리나라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위협이 된다' 고 응답한 비율은 북한이 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국은 77%, 일본은 53% 순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미국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74%로 나타났다.


해당 국가들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위협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북한이 65%, 중국이 60%였으며 미국은 '도움이 된다'는 비율이 65%로 좀 더 높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일본의 경우에는 도움이 된다와 위협이 된다는 입장이 44%로 동일하게 나타나며 팽팽히 맞섰다.


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0세대는 중국과 북한에 낮은 호감도를 보인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아울러 응답자 중 61%는 '통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꼭 필요하다'는 답변은 24%에 불과했다. 나머지 1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모바일 웹 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해 8월에도 동아일보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 성균중국연구소의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해당 조사는 만20~39세 성인 남녀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당시 중국에 대한 평균 호감도는 10점 중 2.73점 밖에 되지 않았다.


이어 북한은 2.89점, 일본은 3.89점, 미국은 6.76 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