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왜 내 카메라 안봐?"...대면팬싸에서 홈마한테 혼나고 눈물 흘린 엔믹스 설윤 (영상)

Twitter 'chikoria_'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엔믹스 설윤이 대면 팬 사인회를 하던 중 눈물을 터트리는 일이 발생했다.


한 외국인 '홈마'(아이돌의 고화질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하는 팬)에게 쓴소리를 들은 게 화근이 됐다.


지난 21일 엔믹스의 대면 팬 사인회에 참석한 일부 팬들은 각종 SNS, 트위터를 통해 설윤을 울린 외국인 홈마를 비난했다. 



팬은 "남팬 홈마가 왜 자기 카메라만 안 보냐고 설윤한테 뭐라 했다. 설윤은 참고 참다가 다음 팬이랑 마주 봤을 때 눈물 터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팬도 "안 좋은 일 때문에 다들 좋은 이야기만 하고 있었는데 왜 설윤이 너한테 해명을 하고 울음을 참고 참다가 다음 분 앞에서 울게 만드냐"라며 분노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설윤은 남성 팬과 이야기를 나눈 후 입술을 쭉 내밀더니 이내 다른 여성 팬 앞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다. 


설윤 울린 홈마가 올린 입장문 


설윤이 갑자기 울자 당황한 여성 팬은 노래를 부르면서 위로해줬다는 후문이다.


논란이 일자 남성 팬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먼저 설윤에게 사과한다"라며 장문의 한글 입장문을 올렸다.


남성 팬은 "설윤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엔믹스의 스케줄에 참석했다. 그 과정에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됐다"라며 "그러다 설윤이 제 카메라를 봐주지 않는 것이 섭섭했고 해서는 안 될 '저를 안 보더라'라는 말을 하고 말았다"라고 고백했다. 


설윤 울린 홈마가 올린 입장문


이어 그는 "설윤은 팬분들이 많아서 모든 분을 봐주다 보니 제 카메라를 놓쳤다고 설명했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라면서 "사인회가 끝난 후 제 잘못을 인지했다. 제 행동은 부당했고 저보다 더 힘든 스케줄을 소화할 설윤을 배려하지 못한 이기적인 행동이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팬 사인회 다음날인 지난 22일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통해 설윤에게 직접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엔믹스 팬들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나가자 남성 팬은 "외국인을 괴롭히지 말라. 나는 그저 설윤을 응원하는 팬일 분이다"라며 추가 입장문을 내놨다.


한편 엔믹스는 지난달 2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expergo'(엑스페르고)로 컴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