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산책 중 2년 전 헤어진 전남친을 알아본 반려견 때문에 다시 재결합했어요" (+영상)

The dod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헤어진 연인과의 재회를 바라던 한 여성이 반려견 덕에 재결합에 성공한 특별한 사연이 전해졌다.


2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The dodo)는 카밀라 퍼만(Camila Perman)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카밀라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는 약 1년 반 전 합의 하에 헤어졌다. 두 사람은 함께하는 동안 갈라(Gala)라는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입양했다.


갈라는 카밀라와 남자친구가 헤어지면서 카밀라와 함께 살게 됐다.


TikTok 'camilaperman'


그렇게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카밀라는 남자친구를 완전히 잊지 못했다.


갈라는 그를 잊은 듯해 보였다.


어느 날 저녁, 카밀라는 공원에서 갈라와 산책을 하고 있었다.


어두워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와 갈라 쪽으로 한 남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갈라가 크게 짖더니 남자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남자의 정체는 카밀라의 전 남자친구였다.



어두워 시야가 잘 보이지 않아 카밀라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갈라는 그를 단번에 알아봤다.


18개월 만에 재회하자 갈라는 그의 앞에 드러누워 애교를 부렸다.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카밀라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갈라와 남자친구가 다시 만나는 장면은 너무 아름다웠다. 우연한 만남이 나와 남자친구가 재결합할 기회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TikTok 'camilaperman'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갈라와 함께 오랜만에 셋이 나란히 산책을 했고, 남자친구는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이날 이후 카밀라와 남자친구는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전처럼 뜨겁게 연애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앞으로 갈라를 위해 남자친구와 더 자주 만나고 그렇게 되면 뜨거운 불꽃이 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라는 그렇게 두 보호자를 다시 뭉치게 한 행운의 강아지로 화제가 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이 그리워하는 걸 알고 일부러 그런 똑똑이다", "역시 될 사람은 되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