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2주 동안 차 태워주다 하루 안 태워줬더니 사과하라는 女후배의 카톡을 공개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그 남자의 기억법'


2주 동안 女후배 차로 데려다준 남성..."딱 하루 안 해줬더니 화내더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2주 동안 여자 후배를 차로 데려다줬는데, 딱 하루 픽업을 안 해줬다고 비난을 받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후배 차 태워주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가 공개한 카톡은 여자 후배 B씨가 그를 애타게 찾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후배 B씨는 "어디냐"는 카톡을 연속으로 보내며 A씨를 불렀다.


이후 약 2시간이 지난 뒤에야 답장을 보낸 A씨는 "수업 듣느라 이제 (메시지를) 봤다"며 무슨 일이냐는 듯 물었다. 그러자 B씨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B씨는 "혼자 가시면 어떡하냐"며 "연락이라도 주시지 그랬냐"고 서운하다는 듯 말했다.


A씨가 "오늘 아무 말도 없길래 혼자 간 거다"라고 설명했지만 B씨는 "2주 동안 계속 같이 다녔는데 당연히 말 안 해도 오늘 같이 갔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저) 오늘 결석인 거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이게 내 탓은 아니지 않냐"고 반박하면서도 눈치 보이는 상황에 "괜찮냐"고 물었다. 하지만 B씨는 한참 동안 대답이 없더니 이내 폭탄 발언을 던졌다.


B씨는 "오빠가 공익 출신인 거 과에 소문 쫙 퍼졌는데 대체 뭘로 갔다 온 거냐"며 "그냥 궁금해서 묻는다"고 물었다. 카톡은 A씨의 '물음표' 하나가 담긴 답장으로 끝이 났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의가 계속되니까 권리인 줄 아는 것 같다"고 공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고백부부'


이어 "역시 카풀은 해주는 게 아니다","염치도 없는데 생각도 없다", "자기 기분 나쁘다고 남의 약점 들춰내다니 최악이다", "심지어 약속된 카풀도 아닌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인들의 카풀 경험은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1월 6일 전국 14세부터 99세 남녀 3876명을 대상으로 카풀 경험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66.3% 설문자들이 '경험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