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술쟁이 친구 눈에서 '이런 증상' 나타나면 바로 병원 데려가야 한다

알코올 중독이던 시절 제나의 모습 / Daily Sta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힘든 평일 업무를 마치고 어제(21일) 불금을 보낸 이들이 많을 테다.


만약 오늘 만난 '술쟁이' 친구 눈에서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Daily Star)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해 버린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알코올 중독이던 시절 제나의 모습 / Daily Star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부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에 사는 제나 데 라 크루즈(Jenna de la Cruz, 32)는 매일 술을 마시는 게 일상이었다. 술을 마시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위경련, 피부 알레르기 등의 증상을 겪었지만 제나는 과음을 멈추지 않았다.


제나는 "과음하는 습관은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도 망쳤다"면서 "과음한 다음 날, 모든 기억이 사라졌었다. 내가 사랑했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고, 이들이 나를 떠났다"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이던 시절 제나의 모습 / Daily Star


그러던 어느 날, 제나는 눈의 흰자 부분이 노랗게 변해버린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


제나의 병명은 급성 간부전이었다. 급성 간부전이란 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로 의학적 응급상황을 말한다.


제나는 심각한 통증으로 인해 걷기도 힘들 정도였고, 피부는 심하게 가려웠고, 머리카락은 한 줌씩 빠졌다고 한다.


술을 끊고 건강 회복 중인 제나의 모습 / Daily Star


그는 "술이 날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금주를 결심, 16개월 만에 운동으로 70파운드(약 32kg)를 감량했다.


제나는 "술을 마시지 않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며 "지금은 술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난다. 이제는 술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는 있다"며 "나도 예전엔 술 없이 사는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의지만 있으면 뭐든 해낼 수 있다"고 다른 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