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2년 안에 아이 가질 생각 없다면 이혼하자는 남편...정말 사랑하는데 방법 없을까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신혼부부들 중 아이를 낳지 않겠다며 '딩크' 족을 선언하는 이들이 많다.


딩크 족을 선언했지만 남편 혹은 아내는 아이를 갖고 싶어 해 이혼 위기를 겪게 되는 신혼부부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얼마 전 아이를 갖지 않으면 이혼하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33세 주부라는 A씨는 SNS에 "남편이 2년 내 아이를 낳지 않으면 이혼하자고 최후통첩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남편을 매우 사랑하지만 아이를 가질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단호했다. 아이를 가지지 않으면 이혼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A씨는 남편을 꼭 붙잡고 싶다며 "이번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조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젊은 누리꾼들은 "치솟는 아파트 값, 교육비 등을 생각하면 아이를 가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아이 없이도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A씨의 편을 들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좀 든 누리꾼들은 "인생을 살아보니 아이를 키우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아이를 가질 것"을 권유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소개됐다.


해당 매체는 누리꾼들의 이같은 논쟁이 현대 중국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