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폐지 후 폐결핵 걸릴 정도로 힘들었던 개그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개그맨 정재형(37)이 폐결핵에 걸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인기 유튜브 채널 '동네놈들'과 '미남재형'으로 유명세를 탄 개그맨 정재형 편이 공개됐다.

키 192cm로 모델 출신인 정재형은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웃찾사' 폐지 후 모은 돈이 없어 궁핍한 생활을 해야 했다.

그는 "가세가 너무 기울어져 있어서 생활이 더 궁핍해졌다. 공연장 연습 갔다가 공사장 일도 하게 되는 상황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재형은 "(당시) 너무 못 먹어서 폐결핵에 걸렸다. 맨날 빵 쪼가리 먹고 우유를 먹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어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목에 (뭔가) 걸려 있는 것 같았다. '캑캑' 하고 뱉었는데 피가 한 덩어리가 나왔다"라며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지금은 완치됐다는 정재형은 요즘 현실 유부남의 일상을 다룬 코믹한 쇼츠 영상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이날 정재형은 수중에 돈이 3~4만원밖에 없던 시절 아내에게 2만 5천원짜리 실반지를 주고 손수 그림을 그려 프러포즈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가방에 꽃이랑 반지를 넣어 들고 한강 유람선에 타서 프러포즈를 했다는 그는,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지금은 꽉 잡혀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