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실실 웃으며 바지를 내리더니"...한국 여성 유튜버 성추행한 인도 남성 (+영상)

유튜브 캡처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인도 현지 남성이 한국인 여성 여행 유튜버를 성추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현지에서도 크게 논란이 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남성을 체포했다.


18일(현지 시간) 리퍼블릭TV 등은 지난 15일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조드푸르에서 영상을 촬영하며 길을 걷던 한국 유튜버 A씨를 현지 남성이 성추행한 사건을 전했다.


조드푸르는 아름다운 성벽과 마을 곳곳이 푸른색으로 채색된 곳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유튜브 캡처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드푸르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A씨는 조드푸르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유명 일몰 장소에 갔다가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 졸졸 따라오는 기척을 느꼈다. 위험을 감지한 A씨는 잠시 멈춰 서서 남성을 먼저 내려보냈지만 그는 길목에 기다렸다가 갑자기 하의를 내려 자기 성기를 만졌다.


A씨가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하면서 뛰자 남성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계속 쫓아갔다.


다행히 A씨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서 골목을 빠져나갔고, 남성은 A씨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 접촉이나 사고 등은 일어나지 않았다.


유튜브 캡처


A씨의 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인도 내에서도 논란이 커지자 조드푸르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남성이 해당 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이라며 "치안교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의 조드푸르 여행기 영상에는 인도 누리꾼들의 사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누리꾼들은 "한 사람의 실수로 우리나라 전체를 판단하지 말아달라", "범죄자를 대신해 사과를 전한다", "당신이 괜찮기를 바란다"며 용서를 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인도 뭄바이를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박효정(24)씨가 길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현지인 남성들에게 성추행당한 바 있다. 이들 또한 인도에서 국민적인 분노를 일으켰고, 뭄바이 경찰은 영상에 나온 19세, 2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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