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엠버서더'로 광고판에 등장한 할리 베일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실사화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배우 할리 베일리(23)가 구찌(Gucci) 모델로 발탁돼 광고판에 등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일본에서 난리 난 구찌 광고 근황'이라는 글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일본 지하철에는 광고판 기둥마다 구찌 점퍼를 착용한 할리 베일리가 등장했다.
또한 광고판에는 할리 베일리가 구찌 글로벌 엠버서더인 것을 강조하듯 그의 얼굴 위에는 커다란 구찌 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영화 때문에 호불호 나뉘는데 광고판 도배라니", "인어공주 캐스팅에 실망한 사람들이 보면 불편할 듯", "상품이 아닌 얼굴만 특정돼서 부담스럽다" 등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국내 성수동에 있는 구찌 광고에는 한국 모델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앞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원작과 달리 주인공을 흑인 여배우로 캐스팅하면서 원작 훼손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하지만 디즈니 측은 2019년 논란 당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까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 흑인인 덴마크 사람과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할리 베일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모델'로 발탁됐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찌 걸이 돼서 너무 신난다(I'm so excited to be a Gucci girl)"는 문구와 함께 구찌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5월 26일 개봉 예정으로 현시점부터 한 달 정도 남았다.
해당 작품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덴마크 동화 '인어공주'(1837)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인어공주'(1989)의 실사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