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지나치게 의존적인 여자친구 때문에 지칠 대로 지친 남성이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들의 '해줘'는 기본 패시브냐"라는 제목의 고민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공주처럼 모든 걸 다 해주길 바라는 여자친구를 보며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왔다.
A씨는 "차로 보통 데리러 가고 드라이브 시켜주고 데이트 끝나면 또 집에 모셔다 준다"라며 "회사에서 상사랑 트러블 있는 거 감정 상한 거 힘든 거 다 들어줘야 한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데이트 비용도 보통은 남자가 더 많이 내고, 특히나 숙박비는 자존심인지 뭔지 거의 남자보고 예약하라 시킨다"라고 털어놨다.
또 A씨는 여자친구가 병원을 가게 될 때도 먼저 나서서 알아봐 줬고,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집 창문 블라인드 설치까지 도와줬다.
A씨는 "여자들은 그냥 이런 동물이냐. (남자에게) 의지하고 누가 해줘야 하는 수동적인 동물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섹스하고 애 낳을 때 빼고는 딱히 필요가 없는 존재 같다. 이래서 어떻게 결혼하고 살지가 고민이다. 안 그런 여자도 있냐. 아니면 좀 덜 그런 여자를 찾아서 결혼해야 하느냐"라고 고민 상담을 했다.
연애하면서 피로도가 쌓인 A씨는 위로 혹은 공감받고 싶어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댓글 여론은 A씨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수요와 공급 법칙이다. 예컨대 남자 아이돌들 조공 받는 거 봐라. 명품 천 단위로 받는다"라며 "자기가 평범한데 대접받고 싶다면 자기보다 못생긴 여자 만나면 된다. 그게 순리다"라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수요공급이다. 꼬우면 결혼 안 하면 된다", "해줘 하는 여자한테 현타가 오면 애정이 식었다는 거다. 서로를 위해 빨리 헤어져라"라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