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서울 5대 궁궐, 1만원에 무제한 방문"...'궁 패스' 첫 도입한다

경복궁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조선 궁궐에서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인 '봄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9일 개막한다.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시내 5대 고궁과 종묘, 사직단 일대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봄 궁중문화축전'이 열릴 예정이다.


'봄 궁중문화축전'은 코로나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관람객 약 89만 명이 찾은 국내 최대의 문화유산 축제다.


문화재청


특히 올해 축제에는 5대 고궁을 무제한 방문하는 특별 관람권 '궁 패스'가 처음 도입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궁 패스'를 소지하면 관람료를 내지 않고 모든 궁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며, 가격은 1만 원이다.


개막 전일인 28일 오후 2시 창경궁 일대에서는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개최될 예정이다.


창경궁은 일제강점기에 유원지로 조성되며 '창경원'으로 바뀌었던 창경궁은 1983년 이름을 되찾은 바 있다.


덕수궁 모습 / 사진 = 인사이트


또한 이날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에서는 '봄 궁중문화전' 개막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인 5월 2일부터 6일까지 창경궁에선 조선 영조의 오순 잔치인 어연례(御宴禮)를 재현하는 '시간여행 - 영조, 홍화문을 열다'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경복궁에선 세종의 삶을 다룬 뮤지컬 '세종 1446'을 만날 수 있다.


해당 작품은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한글 창제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세종대왕의 시련과 애민을 음악과 춤으로 표현했다.


경희궁 모습 / 사진 = 인사이트


다음 달 5일과 6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경복궁 흥복전에서 '어린이 과거시험'도 열린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이 오문오답, 그림그리기, 시 짓기 등으로 실력을 겨룬다.


창덕궁에선 연극 '낭만궁궐 기담극장'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상연할 예정이며, 덕수궁에선 '오얏꽃 개화만리'와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