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갤럭시 워치 능가하는 삼성 '갤럭시 링' 기능...애플 링과 대적

오우라 스마트 링 / SamMobil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애플과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스마트 링으로 격돌한다.


최근 양사 모두 스마트 링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


18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 링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월 한국특허정보원(KIPRIS)에 '갤럭시 링(Galaxy Ring)'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현재 해당 상표권은 '심사 대기' 상태다.


갤럭시 링은 건강 정보 측정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광혈류측정센서(PPG), 심전도(ECG) 센서 등이 탑재돼 심박수, 혈압 등을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갤럭시 링의 센서는 손가락 전체를 감싸기 때문에 갤럭시 워치보다 정확하고 밀접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삼성은 현재 갤럭시 워치와 포지션이 겹쳐 갤럭시 링의 출시 시점과 상용화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링 예상 렌더링 이미지 / Twitter 'rockleaks'


앞서 지난 11일 애플 특허 분석 사이트 패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은 애플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애플 링(Apple Ring)' 특허(US 11625098 B2)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피부 간 접촉을 감지하는 시스템에 관한 특허로 가상 현실이나 증강 현실 환경에서 유저의 양손이 서로 접촉하는 것을 감지하는 기술과 관련 있다.


Patently Apple


애플 링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다른 애플 기기와 연동돼 원격 컨트롤러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갤럭시 링처럼 헬스케어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USPTO에 등록된 특허에는 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심박수, 혈중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찌 X 오우라 스마트 링 / Twitter 'aentan'


'스마트 링' 시장은 현재 핀란드의 헬스케어 기업 오우라(Oura)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구찌는 오우라와 협업해 활동량, 수면 패턴, 체온, 심박수 등을 측정하고 앱을 통해 명상, 호흡, 운동, 수면 등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 오디오 세션까지 제공되는 '구찌 X 오우라 링'이라는 스마트 링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스마트 링은 950달러(한화 약 118만 원)의 가격에 출시됐다.


이에 갤럭시 링과 애플 링이 언제 출시될지 또 출시가는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