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심하게 겪었던 우울증이 많이 호전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여에스더 우울증, 많이 좋아졌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여에스더는 우울증으로 인해 전기경련치료(ECT)를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여에스더는 치료받기 전에는 남편이자 의사 출신 의학 전문기자인 홍혜걸도 꼴 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치료하고 세 달 반 돼가는데 홍혜걸이 늘 예뻐 보인다"라고 웃었고, 홍혜결은 "집사람이 많이 좋아졌다. 우울증이 상당히 심했고 지난 수년 동안 지속돼 왔다. 방에서 꼼짝 안 하고 먹는 것도 안 먹어 체중도 빠지고 일반적인 약물 치료도 도움이 안 됐다"라고 첨언했다.
여에스더는 "약을 아무리 조정해도 안 되고, 아직 아이들 결혼도 안 했고, 직원들도 저만 바라보고 있어서 안 좋은 일 생기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전기경련치료를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더욱 충격적인 건 여에스더가 '안락사'까지 검색했다는 사실이었다.
홍혜걸은 "예전에 집사람이 어떻게 하면 죽나 이런 걸 검색하기도 했다"라고 했고, 여에스더는 "제가 검색을 많이 한다"라고 인정하며 실제로 벨기에나 스위스의 안락사 지원 전문 병원을 검색해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걸 인지했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했다.
여에스더는 "더 글로리' 드라마에서 염혜란이 '난 남편한테 맞아도 명랑한 X'이라고 하지 않나. 난 우울증이 있어도 명랑한 X"이라고 밝혔고, 홍혜걸도 "나도 지금 행복하다. 아내가 지난 몇 개월 동안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건강기능식품회사 에스더포뮬러를 운영 중이다. 빚 없이 회사 매출 1천억 원까지 올렸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여에스더는 직원들에게 대학원비 지원, 월세 400만 원 기숙사 제공, 퇴근 교통비, 체력 단련비, 제휴 리조트 이용권 등 특급 복지 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