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술에 女 종업원 '피' 섞어 판매한 일본 콘셉트 카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일본의 한 콘셉트 카페에서 종업원이 자신의 혈액을 섞어 만든 칵테일을 손님에게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13일 (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본 삿포로에 위치한 '몬다이지 콘 카페 다쿠(문제아 콘셉트 카페)'에서 한 종업원이 자신의 혈액을 칵테일에 넣어 판매하다 적발됐다.


해당 종업원은 고객의 요청으로 '오리카쿠'라 불리는 칵테일에 혈액을 주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이 알려지자 카페 경영진은 직원의 행동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공개 사과했다.


경영진은 해당 종업원을 즉시 해고 조치했으며, 하루 동안 영업을 중단한 채 카페 내 모든 컵과 술병을 교체했다.


카페 측은 '오리카쿠' 칵테일을 마신 사람들에게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 '플래시'와 인터뷰한 의사 키타오 젠토 박사는 "타인의 피를 마시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어 "드물지만 B형 간염, C형 간염, 매독 등에 감염될 수 있다. 입안에 상처가 있으면 더욱 위험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일본의 회전 초밥 체인점에서 발생한 위생 테러 / 온라인 커뮤니티


뉴욕포스트는 삿포로에서 발생한 '혈액 테러' 사건과 관련해, 일본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위생 테러'와 유사하다고 평했다.


위생 테러는 회전 초밥집 내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지는 초밥에 침을 바르거나, 공용이 사용하는 이쑤시개에 타액을 묻히는 행동 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식당을 오염시키는 행위다.


지난 12일 일본의 한 식당에서 입에 댄 이쑤시개를 새 통에 넣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월에는 유명 회전 초밥 체인점에서 한 남성이 간장병과 매대 위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