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1999년부터 자료 모았다"...'그알' 제작진, JMS 실체 전부 공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저질렀던 만행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999년부터 JMS를 취재해왔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교주 정명석의 실체를 전부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오는 22일 방송 예정인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예고편을 공개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1997년과 2002년, 2007년 총 세 차례에 걸쳐 JMS 관련 보도를 진행해왔다.


과거 정명석은 취재진들을 향해 "사진을 찍으면 어떡하냐"라고 물으며 화를 내기도 했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JMS 피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피해자들은 "제 치마를 올려서 그곳을 만졌다", "정명석이 '벗어' 이 말을 딱 했다"라며 증언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반면 JMS 측은 취재진에게 "나쁜 쪽으로만 말하니까 억울하다", "왜 찍고 그러냐. 그냥 가라. 왜 이렇게 찍냐"라며 화를 냈다.


또 다른 관련자들은 취재진에게 "이 지역 초등학교 선생님 80~90%는 JMS 신도다"라며 JMS 신도가 일상 곳곳에 포진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JMS 관계자를 만난 취재진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관계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줄행랑쳤다.


오는 22일 방송 예정인 '그것이 알고 싶다' JMS편은 원래 방송 시간인 오후 11시 10분 보다 한 시간 앞당겨 오후 10시부터 시작한다. 해당 방송은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와 더불어 MBC 'PD수첩' 역시 오는 18일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정명석은 2000년대 초 여성 신도를 성추행,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약 8년 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했다.


그는 지난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으며,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 2018년 만기 출소한 정명석은 이후에도 범행을 지속해 현재 구속 재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