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도의 한 정치인이 생방송 중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다수의 인도 현지 매체는 우타 프라데쉬 주에서 아티케 아메드(Atique Ahmed, 61) 전 로크 사바(하원) 의원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수감 중이었던 아티케 아메드는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습격을 당했다.
앞서 아티케 아메드는 10대 때부터 살인 등 100여 건 이상의 각종 범죄를 저지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마피아와 조폭 등 범죄 조직에 몸 담으며 '검은 돈'을 벌어들였다.
점점 세력이 커진 아티케 아메드는 30세 무렵 정치에 뛰어들었다.
1989년부터 2004년까지 우타 프라데쉬의 주의회 의원을 5번 연임했다. 이 선거구에서 5번 연임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이어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로크사바 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과거 납치 등 범죄가 문제가 되면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지난달 종신형을 최종 선고 받았다.
사망 당일 아티케는 경찰 10여 명의 경호를 받으며 여러 TV 매체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괴한이 아티케의 머리의 총구를 겨누는 장면부터 사망하는 모습까지 생방송으로 송출되고 말았다. 3명의 괴한들은 20여초 간 10여발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아티케와 어떤 관계인 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