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시험 스트레스 받아서 입병 난 줄 알았는데...암 걸려 혀 3분의 2 잘라낸 여대생

수술 전 레이첼 모튼의 모습 / Kennedy News and Medi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 여대생이 시험 스트레스로 인해 구내염이 생긴 줄 알고 방치했다가 혀의 3분의 2를 절단했다.


가볍게 생각하고 그냥 넘겼던 입 안 염증이 알고 보니 암이었던 것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혀를 절단한 레이첼 모튼(Rachel Morton, 21)의 사연을 전했다.


혀암의 모습 / Kennedy News and Media


레이첼 모튼은 지난 2019년 시험을 준비하던 중 입 안에 염증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당시 극심한 피로감과 심한 편도선 통증을 경험했다. 입술이 건조하고 부어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레이첼 모튼은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방치했다.


수술 후 레이첼 모튼의 모습 / Kennedy News and Media


그러던 중 염증이 점점 악화해 혀 전체를 덮었다. 레이첼 모튼은 그제서야 병원에 갔는데, 결국 설암 진단을 받았다.


레이첼 모튼은 혀의 3분의 2, 악성 세포를 옮길 수 있는 림프절 등을 제거하기 위해 10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허벅지의 근육, 혈관을 사용해 혀와 목의 동맥 및 정맥을 재건하는 수술도 했다.


그녀는 걷고 말하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했고, 두 차례의 화학 요법과 30회의 방사선 요법도 받아야 했다.


Kennedy News and Media


레이첼 모튼은 수술 후 6개월 만에 건강을 완벽하게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설암은 혀에 발생하는 암으로 대표적인 구강암 중 하나다. 혀의 가장자리에 주로 생기며 혀가 헐고 딱딱해지며 출혈이 있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혀에 생긴 궤양이 3주 이상 계속되면 혀암을 의심해야 한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늘 치아를 깨끗이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