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드라마로 제작되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 '흑인 헤르미온느' 나온다

The Direc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해리 포터 시리즈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어떤 배우가 캐스팅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다이렉트(The Direct)는 워너브라더스와 HBO 맥스의 합작으로 제작되는 해리 포터 리부트 드라마의 캐스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 비평가 제프리 스나이더(Jeffrey Sneider)는 'The Hot Mic' 팟캐스트 최신 에피소드에서 "'해리 포터' 리부트 시리즈에 더 많은 유색 인종을 캐스팅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왼쪽) 레아 제프리스 / Instagram 'leahsavajeffries'


그는 더욱 구체적으로 헤르미온느 역할에 유색 인종 배우를 캐스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각색에 참여할 작가 또한 유색인종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팬들은 헤르미온느 역에 현재 라이징 스타로 꼽히는 흑인 배우 레아 제프리스(Leah Jeffries)를 언급하기도 했다.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노마 두메즈웨니 / Newsweek


유색인종 여배우가 헤르미온느 역에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2부작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흑인 여배우 노마 두메즈웨니가 헤르미온느 역으로 캐스팅됐다.


당시 캐스팅 논란이 일자 원작 작가 조앤 롤링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노마는 그 역할(헤르미온느)에 가장 적합한 여배우였기에 선택됐다"라며 캐스팅을 지지했다.


조앤 롤링과 연극 제작진은 "일부 해리 포터 팬들이 원작 소설에 헤르미온느의 외모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어 인종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책에서 헤르미온느의 피부색이 언급된 적은 없다"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당초 워너브라더스는 오리지널 배우들과 함께 영화 '해리 포터와 저주 받은 아이'를 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의 복귀는 조앤 롤링의 트랜스젠더 비하 발언을 비판하면서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BO 맥스의 드라마 '해리 포터' 시리즈는 원작자인 조앤 롤링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2001~2011년 개봉한 해리 포터 영화 8편 모두를 총괄 제작한 데이비드 헤이먼 또한 제작 참여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