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철저한 현실 고증으로 1990년대 생들의 향수를 자극한 유튜버가 등장했다.
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사내뷰공업은 '다큐 황은정'이라는 영상을 찍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사내뷰공업은 '다큐 황은정'에서 중학교 2학년인 15살 황은정 역을 맡아 리얼한 일상을 보여줬다.
'다큐 황은정'의 배경은 2010년도였다. 황은정은 당시 학생들이 교복처럼 즐겨 입던 노스페이스 패딩에 초코송이 머리를 하고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공부보다 노는 걸 좋아하는 황은정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반에서 조용하고 착한 친구에게 다가가 패딩을 빌려달라고 했다.
황은정은 "너 지금 춥냐. 패딩 좀 빌려주면 안 되냐. 한 시간만. 너 나 알지 않냐. 우리 같은 반이다"라고 말했고, 친구는 마지못해 패딩을 벗어줬다.
이후 황은정은 패딩을 활용해 자신의 책상에 사람이 엎드려있는 것처럼 만들어 놓은 뒤, 학교를 벗어났다.
문방구로 향한 황은정은 남자친구에게 줄 '투투'(사귄지 22일째) 기념 편지지 재료를 구입했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황은정은 점심 전까지 수업을 듣기는커녕 엎드려 자기 바빴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투투 편지'를 작성했다.
이때 황은정은 반 친구들에게 롤링 페이퍼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친구들은 황은정의 남자친구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열심히 축하의 글을 남겼다.
자기 키만 한 편지를 완성시킨 황은정은 남자친구와 노래방에서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황은정은 남자친구를 '서방'이라고 부르며 애교를 떨기도 했다.
누리꾼은 "황은정 손에 쥔 롤리팝 폰까지 현실 고증 제대로다", "말투, 행동 하나하나 너무 익숙해서 계속 다시 보는 중"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