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어린 시절 친부모님과 떨어져 다른 가정에 입양됐던 딸이 친아빠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준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썸머썸머Summer in New York'에는 '와이프와 이혼하고 친딸과 결혼한 아빠, 케이티 이야기 #미국실화'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8년 친딸과 결혼해 아들까지 낳은 후 친딸과 아이 모두 살해한 스티븐 플라들의 살인사건을 재조명한 것이다.
케이티 플라들은 어린 시절 뉴욕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분노조절장애로 난폭한 성격이었던 케이티의 친부 스티븐이 어린 케이티에게까지 폭행을 행사하려고 하자 친모 엘리사가 다른 가정에 입양을 보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뉴욕의 한 평범한 가정으로 입양된 케이티는 밝고 건강하게 자랐다.
18살이 되던 해 케이티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정체성을 찾고자 친부모를 만나고 싶어 했다.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친아빠 스티븐을 다시 만나게 됐고 다시 친부모와 살게 됐다.
다시 가족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케이티의 친엄마 엘리사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케이티와 친아빠 스티븐슨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스티븐이 친딸인 케이티와 동침까지 했다는 사실을 안 엘리사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스티븐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케이티는 친아빠와의 사이에서 아들까지 출산했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돼서야 경찰은 스티븐을 구속하고 이 둘을 만나지 못하게 명령했다.
케이티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스티븐에게 이별을 고하고 뉴욕으로 돌아갔다. 자신에게 이별을 선언한 케이티에게 분노한 스티븐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딸이 있는 뉴욕까지 달려갔다.
그리고 케이티와 그녀의 양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였다. 또 자신과 케이티 사이에 낳았던 아들도 질식사 시켰다.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스티븐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사건은 당시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최근 유튜버 서머서머가 이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