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태권도 사범이 동작 틀렸다는 이유로 저희 애를 때려 엉덩이에 피멍 들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 태권도 도장에서 사범이 어린 제자가 동작을 틀리게 했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피멍이 들 때까지 때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머스트셰어뉴스는 대만 신주의 한 여성 태권도 사범이 제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사범은 아이들이 동작을 틀릴 때마다 욕설과 퍼부으며 아이들을 구타했다.


그녀는 아이들을 때릴 때 직경 4cm 가량의 막대기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 학생의 부모가 공개한 사진 / The Liberty Times


아이들은 태권도장에 올 때마다 두려움에 벌벌 떨어야 했다. 하지만 태권도장은 사범의 이 같은 행동을 계속 묵인해왔다.


한 학생의 학부모가 아이의 엉덩이에 피멍이 든 모습을 SNS에 공개해 태권도 사범의 만행이 알려지게 됐다.


학부모는 아이가 상처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항우울제까지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태권도 코치는 피해 아이 외에도 다른 학생들도 심하게 구타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지 당국은 이 태권도 사범의 강사 면허를 박탈했다.


아동 및 청소년 복지 및 권리 보호법 위반으로 벌금을 내야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태권도 사범의 행동을 묵인한 태권도장에 대해 영업 정지 처분 등의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