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좀 사라고 하니까 엄청 정색하더라"...SK하이닉스 친구에게 서운함 느낀 수협중앙회 직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교복 입던 친구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돈을 벌기 시작한다. 하는 일이 다르다 보니 저마다 소득도 다르다.
물론 돈 많은 친구가 상대적으로 더 여유로울 수는 있다. 그러나 베풀어야 한다는 의무는 없다. 돈 많이 버는 친구에게도 돈은 소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고연봉을 받는 친구가 밥을 사주지 않자 서운한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지난 14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돈 많이 벌면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밥 좀 사주고 그럴 수 있지 않나?"라는 글이 올라왔다.
수협중앙회에 근무 중인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친구들과 모임을 했다가 굉장히 섭섭한 상황을 마주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하닉(하이닉스) 다니는 애한테 돈도 많이 버는데 저녁 좀 사라고 하니까 엄청 정색하더라"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3384만 원..."돈 많이 벌면 저녁 정도는 사야 하는 게 인간의 도리"
그러면서 "돈 좀 벌면 가끔 모일 때 밥 좀 사지 왜 이렇게 쪼잔한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색할만하네 니 돈이냐", "뭔 구걸이 이렇게 당당하냐", "너는 친구에게 뭐 해줬냐"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A씨는 "취업할 때 축하해줬다", "하이닉스가 우리(수협중앙회)보다 두 배는 더 많이 준다", "구걸이 아니라 돈 많이 벌면 저녁 정도는 사야 하는 게 인간의 도리 아니냐"라고 응수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3384만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6%(1865만 원)인상된 수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보다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