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도시락 주문한 손님에게 '밥' 빼고 보낸 사장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도시락 가게 사장님이 비싼 스테이크 도시락을 주문한 손님의 닉네임을 요청사항으로 착각해 밥을 빼놓고 보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도시락 배달 시켰는데 밥이 안 왔다는 리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소고기가 포함된 도시락 두 종류를 주문했는데 밥이 없이 배달이 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도시락) 두 개 다 밥이 빠져 있어서 급하게 편의점 (가서) 햇반 사서 먹었고, 우동은 불어서 왔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별점 3점을 남겼다.
리뷰를 본 가게 사장은 "죄송합니다. 주문 확인 결과, 요청사항에 닉네임 써주신 것을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으로 잘못 인지해 직원들이 밥을 뺀 것 같다"고 사과했다. 주문자의 닉네임은 '쌀알레르기있음'이었다.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전화 확인으로 (요청사항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손님이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요청사항에 닉네임 '쌀알레르기있음'과 받고 싶은 서비스를 적었고, 가게 측이 이를 '밥을 빼달라'는 의미로 오해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인 것이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전화해서 한번 확인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요청사항도 아니고 닉네임인데 진짜 알레르기가 있으면 요청에 남겼겠지"라며 가게 측의 대처에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이건 무조건 손님 잘못이지", "애초에 저런 닉네임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쁜 의도로 사용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해당 사연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것으로 수개월이 흐른 지금까지 회자되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