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남자친구에게 기념일마다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던 여자친구가 그 속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알고 분노한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는 남자친구에게 받은 명품 가방을 몰래 중고시장에 팔다가 지금까지 받았던 가방들이 모두 '짝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홍콩에 사는 여성 A 씨는 얼마 전 자신이 갖고 있던 명품 가방들 중 일부를 중고 시장에 내놓았다.
남자친구가 너무 가방을 너무 많이 사 줘 좁은 집에 더 이상 가방을 둘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가방을 판매하던 도중 그녀는 지금까지 받았던 명품 가방들이 모두 정품이 아닌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는 그동안 남친에게 속았다는 사실에 너무도 화가 나 남자친구에게 "그동안 나에게 짝퉁을 선물했던 거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따졌다.
하지만 오히려 남자친구는 "내가 선물해 준 가방을 어떻게 팔려고 할 수 있냐"라며 A 씨에게 화를 냈다.
A씨는 "가방을 팔려고 내놓은 게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계속 남자친구에게 속았을 것이다. 그동안 명품백 받았다고 기뻐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사연은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짝퉁을 선물한 것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차라리 저렴한 브랜드 중 예쁜 가방을 선물하는 게 더 좋았을 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에게 받은 선물을 몰래 팔려고 했던 A씨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