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8일(금)

광주 20대 음주운전자, 스쿨존서 시속 90km로 달리며 경찰과 추격전 벌이다 체포

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최근,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살인죄에 준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만취운전을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음주운전 그 자체도 충격을 주고 있지만, 최초 적발 뒤 한 행동과 그의 과거 이력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한 20대 남성을 '추격전' 끝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KBC


해당 운전자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무면허 운전자였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운전자는 전날(11일) 오전 1시 20분께 광주 남구 주월동 한 도로에서 약 10km를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했다.


그는 운전 중 순찰하는 경찰차를 발견한 뒤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수상하다고 판단해 뒤쫓아갔다.


KBC


남성은 스쿨존을 무려 시속 90km의 속도로 달리는 등 난폭 운전을 했다. KBC는 이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10km 가까이 추격전을 펼친 끝에 차량을 멈춰 세우고 음주운전자를 현행범 체포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0.258%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면허취소 수치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다. 앞서 그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 음주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