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소화전 앞 불법 주차 차량 유리 깨버리고 호스 통과시킨 '노빠꾸' 소방관

New Bedford Fire Department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소화전 앞 주차금지' 규정을 지키지 않고 불법 주차된 차량을 본 소방관이 차 유리를 가차없이 깨버리고 호스를 연결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abc6는 소화 전 앞에 불법 주차를 한 운전자의 최후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5시께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퍼드의 한 길거리에서 촬영됐다.


New Bedford Fire Department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길가에 주차된 소방차 1대와 바로 옆 소화전을 가로 막고 있는 차량 1대가 담겨 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소화전과 연결된 호스 하나가 앞에 주차된 차의 유리창을 통과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소화전 앞을 떡 하니 가로막고 있는 불법 차량을 발견했다.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지만 그 순간, 소방대원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화재 진압을 방해하는 불법 주차 차량의 유리를 깨버렸다.


New Bedford Fire Department


그리고는 그 사이로 소화전과 호스를 연결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다행히 화재는 무사히 진압됐고, 소방 당국은 불법 주차 차량의 최후를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러니까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말지", "화재 진압이 당연히 더 중요하다", "잘했다", "우리나라도 이래야 함"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의 원인은 우발적인 요리 사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