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결혼식서 '화동' 해주겠다는 30살 예비 시누이...서장훈 "미친 집안 아니냐" 분노

KBS Joy '연애의 참견'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남자친구와 결혼을 망설이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2년 열애한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인 34세 여성의 고민이 공개됐다.


사연의 당사자인 예비 신부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유난히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남자친구는 A씨가 유명한 약과 맛집에서 '오픈런'으로 어렵게 구한 약과를 자신의 어머니에게 가져다 주면 안 되냐며 떼를 쓰는가 하면, 여동생을 '우리 아기'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또한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뜬 남자친구는 혼주석에 어머니만 혼자 앉아있으면 불쌍해 보일 것 같다며 혼주석을 없애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외동딸이기 때문에 혼주석을 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남자친구는 A씨의 가족 앞에서 오열하며 혼주석을 없애면 안 되냐고 호소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남자친구는 웨딩 촬영을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하겠다고 통보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A씨가 불편할 것 같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웨딩 촬영 당일 예비 시어머니와 예비 시누이는 '풀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해 같이 촬영했다.


또한 예비 시누이는 A씨에게 "언니네 사촌 조카가 화동해준다던데 아기는 좀 불안하지 않냐. 그거 제가 해드리겠다. 고맙지 않냐.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 대신 오빠한테는 비밀"이라며 결혼식 화동을 자신이 직접 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혜진은 "화동은 아이가 하는 건데 성인이 왜 하냐. 주목 받고 싶어서 난리 났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서장훈 역시 "미친 집안이냐. 뭐냐"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미 자신의 조카가 해주기로 한 회동을 자기가 선심 쓰듯 해주겠다는 예비 시누이에게 화가 난 A씨는 곧장 남자친구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우리 아기가 그런 생각을 하다니. 너무 대견하다. 고맙다"라며 반색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A씨의 남자친구는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닌데 뭐 어떠냐. 우리 마음대로 하면 되지. 솔직히 친조카도 아니고 사촌조카이지 않나. 그것보다 내 동생이 하는 게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예비 신랑은 어머니의 남자친구가 혼주석에 앉기로 했다며 청첩장을 다시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첩장에 엄마 남친 이름 넣어드려야 한다. 혼주석에 앉아 주신다는 데 그게 예의"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네이버 TV '연애의 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