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링거 맞고 있는데 간호사가 퇴근시간이라고 문 닫고 집에 가버려 병실에 그대로 갇힌 환자

웃긴대학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환자가 직원들의 퇴근으로 병원에 갇힌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이런 경우는 어떡함?'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동네 병원에 찾아 링거로 영양제를 맞았다. 그는 주사를 맞는 동안 잠시 잠에 들었다. 


웃긴대학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잠에서 깬 A씨는 자신을 찾지 않는 간호사에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A씨는 병원 전등이 모두 꺼진 것을 확인했다. 


아마 직원들은 A씨의 존재를 잊은 채 퇴근한 것으로 보였다. 영양제를 맞기 위해 주삿바늘이 꽂힌 상태에서 딱히 손을 쓸 방도가 없었던 그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의 조치로 주삿바늘을 뽑을 수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내 신고에 구급차랑 경찰차까지 왔던데 상황이 너무 웃겼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이후 사태를 파악한 병원 원장은 직접 A씨 집까지 찾아와 사과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일이 다 있네요", "진짜 큰일 날 뻔했다", "다음날 간호사들 엄청 혼나겠네", "불 꺼진 병원 보고 엄청 무서웠을 듯"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