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배우 심형탁이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배우 심형탁이 18살 연하의 일본인 예비 신부 얼굴을 최초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심형탁이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2년간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놔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심형탁은 "너무 힘들었다"며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날라왔다. 민사소송이었다. 제 이름을 대고 어머니가 돈을 빌렸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못 살겠다. 집 나가고 싶다'고 했다"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욕을 하는 환청이 들렸다"고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심형탁은 "'쉬고 싶다. 일 더 이상 못할 것 같다'고 했다"며 "그걸 보고 있는 사야는 어떻겠나. 한 마디도 못했다. 사야가 너무 불쌍하다"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닦아내는 심형탁에게 예비신부 사야는 "심 씨가 슬프면 나도 슬프다"며 "그냥 옆에 있는 거다"라고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힘든 일에 함께 슬퍼해주는 사야를 보며 심형탁은 "저는 천사를 만난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심형탁은 과거 여러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집안 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한 프로그램에서는 부모님이 사기를 크게 당해 생긴 빚니 10억 정도라고 밝혔으며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당시에는 부모님의 행복을 위해 마련해드린 한강뷰 집이 투자 실패로 날아갔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