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백종원이 tvN '장사천재 백사장'을 통해 모로코 야시장에서 음식점을 열었다가 거짓 민원 신고로 인해 장사를 접어야 했다.
이들은 100% 할랄 재료로 음식을 만들었지만 '개구리'를 먹고 있다는 거짓 민원으로 인해 장사 1시간 만에 식당을 파해야 했다.
현지인의 거짓 신고로 인해 백종원과 촬영팀이 피해를 입은 상황이었음에도, 백종원의 인스타그램에는 모로코인들의 "무지하다", "모로코 종교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이 같은 일이 이슈를 모으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모로코 여행기를 담은 영상 한편이 재조명됐다.
영상은 지난해 11월 20일,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채코제가 공개한 것이다.
제목은 '마라케시 여행은 유튜브로만 하세요'로, 모로코의 한 시장에 방문했다가 수많은 호객꾼들과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치인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채코제는 모로코의 한 시장에 방문한다. 그는 카메라를 들고 상인들이 가지고 온 판매 물품을 찍다가 살아있는 새들을 진열해 파는 상점을 촬영한다.
그때 상점 주인은 채코제에게 다가와 모자를 건네더니 "여기에 돈을 넣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촬영한 값을 내라는 뜻이었다.
촬영을 했으니 성의껏 일정 비용을 지불한 채코제. 그러자 촬영을 하지도 않았던 다른 상점의 주인이 다가와 뻔뻔하게 돈을 요구한다.
또 다른 곳에서 코브라를 조련하는 사람을 발견한 그는 역시나 조련사로부터 돈을 요구받는다.
20디르함을 주고 촬영을 했으나, 조련사는 한화로 1만 3천 원가량인 100디르함을 요구해 그를 화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의 아이들은 그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그가 먹는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졸라댔다.
채코제는 "관람료도 주고 좋은 마음으로 하려고 하는데, 그러려고 하면 더 달라고 하니까 화가 난다"라며 "처음에 모로코에 약간 선입견이 있었는데, 있다 보니까 (더 선입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모로코의 페스, 마라케시 여행을 하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온갖 종류의 사기꾼과 호객꾼들을 만나다 보니 저도 모르게 혈압이 상승하고 전투력이 올라가서 반말 및 분노의 장면들이 영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란 설명을 달았다.
이어 "고혈압이신 분들은 패스, 마라케시 여행을 피하시길.. 혈압이 상승하다 못해 폭주함"이라며 모코로의 일부 지역 여행을 추천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의 방송 일화로 재조명 받은 해당 영상은 현재 약 61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