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유방암 걸릴까 무서워 아예 가슴 잘라내 버린 20대 여성

가슴 절제술 받기 전 스테파니 제르미노 / the boobless bab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말을 듣고 과감하게 가슴을 절제한 뒤 살아가는 여성이 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스테파니 제르미노(Stephanie Germino, 29)의 사연을 소개했다.


스테파니는 15살이 되던 해 자신이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것은 바로 유방암 유전자 'BRCA1'으로, 이 유전자가 있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the boobless babe 


실제로 그녀의 엄마와 할머니는 모두 유방암 투병 생활을 했다고 한다.


스테파니는 이 사실을 알게된 뒤 언젠가 자신도 유방암에 걸릴 것이란 두려움에 휩싸여 살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21년 10월, 스테파니는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아예 가슴 절제술을 결심했다.


절제술 이후 다시 재건 수술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스테파니는 이를 거절했다.


the boobless babe 


가슴이 사라지고 나자 처음에는 많은 이들로부터 "남자가 되고 싶냐", "앞으로 여자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스테파니는 오히려 당당하게 틱톡과 유튜브 등으로 자신을 알리고 있다.


그녀는 "가슴이 여성성을 드러내는 것의 전부는 아니다"며 오히려 수술 후의 몸에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the boobless babe 


스테파니는 특히 브래지어도 없이 외출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누군가 나에게 '관심종자'라는 비난을 할 지도 모른다. 사실은 맞다. 관심을 받는 것이 내 임무다. 유방암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요하다"며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당당한 스테파니의 모습에 현재는 많은 이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