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너무 무서워 수입 불가 판정 받았던 '일본 공포 영화' 23년 만에 국내 개봉 (+영상)

영화 '오디션'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본 레전드 공포 영화 '오디션'이 23년 만에 한국 팬들을 찾아온다.


영화 '오디션'은 1999년 작품으로 무려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포 영화의 교과서'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일본의 레전드 공포물로 꼽히는 '링'과 함께 J-호러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앞서 국내에서도 지난 2000년 영화 '오디션'(Audition, オーディション) 개봉을 시도했지만 당시 수입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영화 '오디션'


그로부터 무려 23년이 흐른 지금, 계속된 영화 팬들의 염원에 힘입어 영화 '오디션'이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국내 정식 개봉일은 오는 19일이다.


영화 '오디션'은 7년 전 아내를 잃고 16살 외동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중년 남성 '아오야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사를 운영하고 있는 아오야마는 재혼을 권하는 아들의 말에 친구와 상의해 오디션 방식으로 재혼 상대를 찾기로 한다.


영화 '오디션'


놀랍게도 오디션 공고에는 4천 명의 여성 지원자들이 몰리는데, 아오야마는 그중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아사미'에게 첫눈에 반한다.


20대 젊은 여성 아사미에게 마음을 빼앗긴 아오야마는 친구의 만류에도 그녀를 향한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간다.


그러던 중 둘이 떠난 여행지에서 홀연히 사라져버린 아사미를 찾아다니던 아오야마는 지금껏 그녀가 말한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더욱 혼란스러운 점은 그가 정신을 잃고 있다 깨어났을 때 아사미가 자신의 눈앞에서 소름 끼치게 웃고 있었다는 것이다.


영화 '오디션'


관객들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은 바로 영화의 마지막 10분이다.


검은 장갑을 낀 아사미가 뾰족한 주사기를 들고 묘한 미소를 짓는 스틸컷은 지금까지도 팬들에게 극강의 공포감을 선사한다.


레전드 공포물로 불리는 영화 '오디션'이 과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개봉한 현재도 수많은 공포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작품은 청소년관람불가로 연출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맡았다.


한편 아사미 역을 연기한 배우 시이나 에이히는 '이영희'라는 이름을 가진 재일교포 3세로 영화 '오디션'을 통해 '호러퀸'에 등극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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