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두바이서 차 번호판 7번 '197억'에 팔렸다...역대 최고가

아라비안비지니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부자 나라 두바이에서 차 번호판 하나가 무려 197억 원에 팔려 관심이 집중됐다.


197억 원짜리 고급 차 번호는 행운의 숫자 '7번'이다.


보통 UAE 당국이 발급하는 자동차 번호판은 5자리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번호판 자릿수가 적을수록 왕족 또는 정부 고위급 인사나 부유층이 소유한 차를 뜻하며 그만큼 희귀하다.


트위터 캡처


지난 9일(현지 시간) 아라비안비지니스 등 다수 외신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번호판 숫자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현지 자선 경매 행사에서는 '두바이 P7' 자동차 번호판이 입찰가 5500만 디르함(한화 약 197억5천만 원)에 낙찰됐다.


이 가격은 지난 2008년 아부다비 경매에서 약 187억 원에 팔린 '1' 번호판의 기록을 뛰어 넘은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번호판 신기록을 세웠다.


두 번째로 고가에 낙찰된 번호판은 'AA22'로 840만 디르함(한화 약 30억1700만 원)에 낙찰됐다.


아랍에미리트 옥션 인스타그램


이어 'AA19'가 490만 디르함(한화 약 17억6천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번호 외에도 인기 휴대전화 번호도 경매에 나왔는데, '971548888888'라는 번호가 무려 230만 디르함(한화 약 8억260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두바이 주메이라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세계 기아 퇴치 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통치자가 연 자선 경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