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목)

제주도서 여성 폭행 뒤 훔친 카드로 600만원 인출한 '불법체류' 중국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제주에서 여성을 폭행한 뒤 훔친 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불법 체류'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전날(9일) 0시께 제주시 연동에서 중국인 남성 A(35) 씨를 강도와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같은 국적의 여성 B씨를 찾아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했다. 또한 집안 집기를 망가뜨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휴대폰을 파손해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B씨가 도망친 사이 지갑에서 체크카드를 훔쳐 현금 600만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금을 인출한 A씨는 주거지로 도주했다가 오전 1시께부터 인근 무인모텔에서 투숙하며 경찰 추적을 피하려던 정황이 포착됐다.


피해자인 B씨가 2시간 후 지인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추적과 탐문 등을 통해 6시간 만에 A씨를 신속하게 검거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