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1년 동안 같이 살면서 살 10kg 쪘다는 이유로 남친한테 '동거 종료' 통보받은 여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여성이 자신의 체중이 늘어나 남자친구로부터 차일 위기에 놓였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 동거를 끝내고 싶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두 사람의 동거는 1년 전쯤에 시작됐다. 


1년 동안 두 사람은 행복하게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자친구는 요즘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듯하다. 그는 이쯤에서 동거를 끝내자고 요구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 이유가 자신의 체중이 10kg이나 늘어나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 잘못인 건 알지만, (체중 때문에) 각자 살자는 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친이) 지금 말도 안 받아주고 휴대폰만 하면서 혼자 있고 싶다고 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에 일부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10kg 쪘다고 동거 끝내자는 게 말이 되냐?"는 의견을 내비쳤다. 남자친구의 잘못이 크다는 의견이었다. 


이들은 "보통은 살이 찌면 같이 운동하자고 하거나 걱정해준다"며 남자친구를 지적했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


다만 다른 누리꾼들은 "이유가 단지 살찐 것뿐이라면 빼라", "하늘이 무너질 거 같다면서 살은 못 빼겠다는 건가?", "상황을 바꾸고 싶으면 노력해라"라며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A씨는 "되돌아보면 그동안 너무 안일했던 것 같다. 당장 식이조절하고 헬스장 열심히 다녀야겠다"며 누리꾼들의 조언에 고마워했다. 


몇몇은 "살이 찐 게 문제가 아니라 살이 찌는 과정이 문제일 수 있다. 살찌면서 둔해지고 게으르고 먹기만 하는 모습에 실망했을 수 있다"며 과거를 되돌아보고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